워싱턴평통 출범식이 지난 28일 VA 타이슨스 메리엇 호텔에서 열렸다. 자문위원들이‘한반도 평화실현’,‘K-PEACE’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강창구)는 지난 28일 출범식과 함께 첫 자문위원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에서 이석현 수석부의장이 참석해 평통 의장인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90여 자문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강창구 회장은 “통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고 있음을 실감한다”며 “그 만큼 통일은 트레일러를 후진하는 것처럼 험난해 보이기도 하지만 ‘안 될 이유’를 찾기보다는 ‘되는 방법’을 찾아 정진하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최광철 미주부의장과 권세중 총영사의 축사에 이어 이석현 수석부의장의 통일강연회가 열렸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과 관련해 이 수석부의장은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으로 평화협정과 다르다”면서 “종전선언을 하더라도 휴전선이나 주한미군은 그대로 유지된다”며 갑작스런 변화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일축했다.
20기 워싱턴평통은 기획홍보, 통일교육, 공공외교·대외협력, 여성, 체육, 문화예술, 청년분과 등 7개 분과위원회를 조직해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사업으로는 통일강연회와 간담회, 세계여성컨퍼런스, 설문조사 및 책자 발행, K-PEACE 페스티벌, 청소년 통일투어, 통일 골든벨, 그림 그리기 및 글쓰기 한마당, 멀티미디어 홍보, 소셜 미디어 활동 강화 등이며 이를 위해 총 29만3천 달러의 예산이 책정됐다.
이날 94명의 자문위원이 임명장을 받았으며 조만간 20~30명이 추가로 임명될 예정이다.